포스코ICT, 바닷길 교통시스템 구축 나선다

2011.09.06

- 여수 연안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구축사업 수주
- 레이더, 선박 자동 식별장치, CCTV등 연계 통한 실시간 관측체계 구축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해양경찰청이 추진하는 바닷길 교통관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ICT는 최근 여수 연안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Vessel Traffice Service System)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VTS는 선박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더, 선박 자동 식별장치(AIS), CCTV 등을 통해 선박에 운항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VTS는 선박 운항자에게 안개, 강풍 등 기상악화 중에도 선박의 위치와 부표 등의 해상 부유물 정보를 제공해 운항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주며 과속 선박을 단속하는 등 해양 범죄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손죽도, 거문도, 소리도 등 여수 연안 지역에 VTS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포스코ICT는 내년 하반기까지 탐지장비와 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다른 지역에 구축될 예정인 VTS의 통합 연계 및 표준화를 위한 통합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07년 서해 기름유출 사고 이후 더욱 VTS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항만 중심으로 구축되었던 VTS가 최근에는 연안 지역에까지 확장 구축되고 있는 추세다. 포스코ICT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 추진되는 연안VTS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VTS는 해상 모니터링을 통해 선박 운항자들에게 신속하게 해상정보를 전달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효율적인 운항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향후 VTS 시스템 통합 사업은 물론 포스코ICT가 보유한 IT와 엔지니어링의 컨버전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 해양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 4월 한국해양연구원 산하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와 기술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선박 감시체계 개발과 해양 통신, 플랜트 분야에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해양 IT융합 분야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