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활기’

2011.09.27

포스코ICT,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활기’
- 국내 최초 대용량 2MW BESS 개발 완료

- 2MW 규모, 제주 실증단지에서 상용 운전에 들어가

지난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와 같은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ICT(대표 허남석)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ICT는 최근까지 진행되었던 제주실증단지 사업 1단계 2차년도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어 정부 지원금 전액을 확보 하는가 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을 개발 완료하고 상용화에 들어가는 등 관련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ICT는 2MW급 리튬 폴리머 계열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상용 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BESS는 배터리를 이용, 전력을 비축한 뒤 이를 적기에 활용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으로 최근 일어난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에 활용 가능하고, 기후변화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한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하여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기대된다.

포스코ICT가 개발한 BESS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기존 국내에서 KW급 규모의 에너지저장시스템에 대한 실증 사업은 있었어도 MW 규모의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튬 폴리머 계열로 2MW급을 상용화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국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관련 기술을 우리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품 개발이 마무리됨에 따라 포스코ICT는 제주 실증단지에서 자사가 개발한 지능형 출력 안정화 시스템에 BESS를 연계하는 등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남동발전,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추진중인 제주도 행원 60MW 해상풍력 발전소에도 자사의 BESS를 적용하여 관련 사업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상용화 추진에 이어 고객의 특성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적용 기술도 다양화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번에 상용화한 리튬 폴리머 계열 이외에도 파워 셀 분야의 기술도 확보해놓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미국계 기업인 익스트림파워(XtremePower)와 기술협력을 체결, 관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100MW 급까지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이를 활용한 국내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장 최창호 상무는 “스마트 그리드가 포스코 그룹의 6대 성장사업의 하나이며, 포스코ICT가 포스코 패밀리 Facillitator 로 자리 매김되어 패밀리 차원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하면서 “포스코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하여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쓸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