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ED 바둑단, 2011 한국바둑리그 챔프 등극

2011.12.21

포스코LED 바둑단, 2011 한국바둑리그 챔프 등극
-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 우승
- 신생기업 포스코LED 인지도 향상에 기여

포스코LED(대표 허남석)가 운영하는 바둑 선수단이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11 한국바둑리그 통합 챔프로 등극했다.

포스코LED는 20~21일 양일간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에서 하이트진로를 3-1로 꺾고 우승 상금 4억 원과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포스코LED는 올 시즌 김성룡 감독과, 1지명 강동윤(22)을 필두로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해 상반기, 하반기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무대를 완전 장악했다. 팀 별 더블 리그로 14경기·70국을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포스코LED는 9승 5패로 64.29%의 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LED 주장인 강동윤 9단은 총 전적 12승 2패로 개인 다승 1위를 차지했다.

포스코LED는 단번기로 진행된 챔피언결정전에서 첫날을 1승1패로 마친 후 둘째날 자율지명으로 발탁한 김정현이 상대팀 주장 최철한을 잡으면서 우승 물꼬를 바짝 끌어당겼다. 최철한에게 2패만 당해 오다 결정적 순간에 빚을 갚았다. 이어 등장한 4국의 백홍석은 이원영을 제압하고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프전 종료 후의 시상식에선 우승팀 포스코LED가 4억원을, 준우승팀 하이트진로는 2억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관심을 모은 포스트시즌 MVP는 기자단 투표로 김정현에게 돌아갔다. 정규리그를 8승6패로 마친 김정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철한을 꺾는 강렬한 인상을 심으며 팀 우승에 수훈을 세웠다. 또한 강동윤이 정규리그 MVPㆍ다승왕ㆍ1지명 랭킹상 등 3관왕에, 김성룡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등 포스코LED 선수들이 개인 부문상도 독식했다.

포스코LED 바둑단은 김성룡 9단을 감독으로 강동윤(9단), 목진석(9단), 백홍석(8단), 온소진(6단), 주형욱(5단), 김정현(3단) 등 6명의 프로기사로 구성됐다. 이번 바둑단 창단을 통해 신생기업인 포스코LED의 인지도가 상당부분 상승됐다고 분석했다. 7개월의 대장정을 달려온 2011한국바둑리그는 8개 팀이 참가해 국내 바둑 상위 랭커들이 팀 당 6명씩 소속되어 5월~12월 기간 동안 단체전 경기를 치르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기업 대항 바둑 프로리그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