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브라질 시장 공략 나선다

2012.08.23

포스코ICT, 브라질 시장 공략 나선다
- 브라질 법인 설립…현지시장 진출 위한 전초기지 마련

- 제철소 건설, 철도 등 IT, 전기, 제어 결합한 사업 주력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브라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 적극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의 브라질 법인은 현지 지하철과 LED 조명 공급 사업을 비롯 IT와 전기, 제어 기술을 결합하여 현지 제철소와 플랜트 건설 등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법인명은 ‘포스코ICT 브라질’로 상파울로에 본사를 뒀다.

포스코ICT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9년 상파울로 지하철 2, 4호선, 2010년에는 3호선에 스크린도어(PSD)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에는 3호선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추가로 수주하고, 내년 10월까지 시스템의 제작/공급/설치/시운전 등과 같은 모든 사업을 턴키로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ICT가 브라질 현지에서 철도사업과 관련하여 수주한 금액은 470억 원 규모로 향후 인접한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관련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브라질 CSP 제철소 공장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도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CSP제철소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해 연산 600만 톤 규모로 건설중인 일관제철소이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고로, 원료, 소결, 코크스, 제강, 연주 등과 같은 일관제철소 구축에 필요한 IT와 EIC(전기?계장?컴퓨터)를 포함한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2014년 월드컵, 2016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경제가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철도 및 교통 등과 같은 SOC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현지화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인접한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남미시장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