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인천국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책임진다

2012.09.04

포스코ICT, 인천국제공항 수하물관리시스템 책임진다
-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운영 계약…3년간 850억 원 규모

- 수하물 10만개 오차 4개…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 자랑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 Baggage Handling System)을 통합 관리하고, 관련 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9월 1일부터 ‘15년 8월 31일까지 3년간으로 계약금액은 850억 원 규모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1996년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구축 1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해 2001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성공적인 개항에 기여하는 한편 이어 발주된 2단계 시스템 구축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최근까지 1, 2단계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여객의 위탁수하물에 부착된 수하물 꼬리표를 판독하여 자동으로 최종 목적지까지 분류하여 이동시키는 종합 물류처리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은 1단계 21km, 2단계 67km로 총 88km에 달하는 방대한 설비로, 공항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은 정밀도 측면에서 유럽과 미국의 주요 공항과 비교해서도 최고 5배 이상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정밀도는 수하물 10만개 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 건수로 평가하게 되는데 지난해 유럽공항은 평균 20개, 미국 공항 국내선이 평균 7개를 기록한 데 반해 인천공항은 4개로 0.004%의 오차율로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기록했다.

수하물 처리량도 개항 원년인 지난 2001년 1천 240만개에 불과했던 위탁 수하물은 연평균 7.8%씩 성장하며 누적수치가 2006년 2월 1억 개, 2009년 6월 2억 개를 돌파한 데 이어 3년여만인 올해 3억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누적 수하물 3억 개를 캐리어를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330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27만㎞에 이르고, 지구를 7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 운영에 이어 올해부터는 전체적인 통신 인프라에 대한 운영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면서 “이를 계기로 수하물처리와 통신 인프라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