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베트남 제철소 원료 설비 EIC사업 수주

2013.06.13

- 대만 포모사그룹 제철소 원료 설비 EIC 사업 3,760만 달러
- 베트남 지역 제철소 및 철도 등 SOC 사업에 관련 설비 공급

포스코ICT가 그동안 국내 철강분야에서 쌓은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제철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ICT(대표 조봉래)는 대만 포모사그룹의 자회사인 FHS(Formosa Ha Tinh Steel Corporation)가 베트남에 건설중인 제철소의 원료처리설비 운영을 위한 EIC(Electric, Instrument, Communication)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3,760만 달러(한화 420억원 규모)다.

원료처리설비는 선박을 통해 들어오는 철광석 등과 같이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주원료를 하역하고, 이를 적치 및 이송, 파쇄하는 설비를 말한다. 포스코ICT는 이러한 설비를 운영하기 위한 전기, 계장, 통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 설비는 FHS사가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2015년 준공 예정인 750만 톤 규모의 제철소 내 공정 중 일부로서, 포스코ICT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본 사업이 수주단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포스코 패밀리사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첫번째 해외협력사업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포모사의 베트남 제철소를 비롯해 석유화학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설비 등 후속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지역에서 신도시 개발, 철도 등과 같은 현지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ICT는 베트남에 앞서 브라질 CSP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포모사 그룹은 1954년 설립된 대만 대표 기업으로 석유화학, 정유, 에너지, 섬유, 전자, 중공업, 자동차, 운송사업, IT, 철강 부문 등 4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