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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BC-PC 통합 시스템’ 개발
2013.07.17
- 프로세스 단순화, 고객요구 등 비즈니스 변경에도 신속 대응 체제 갖춰
- 포항제철소 4선재 공장에 첫 적용, 신규 증설 및 신예화시 적용 계획
포스코와 포스코ICT가 협력해 최근 준공한 포항제철소 4선재 공장에 비즈니스컴퓨터(BC)와 프로세스컴퓨터(PC)를 통합한 생산관리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적용하여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국내 철강 조업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선재를 비롯한 철강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작업지시에서부터 가열로 장입, 압연, 정정, 입고에 이르는 일련의 조업활동을 관리하는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이 필요한데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컴퓨터와 프로세스컴퓨터를 통합한 시스템이 처음으로 개발되어 적용된 것이다.
프로세스컴퓨터는 생산현장의 설비와 센서들을 직접 제어해 각종 작업지시를 내려 제품의 폭, 길이, 두께 등 고객의 요구사양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의 작업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비즈니스컴퓨터는 프로세스컴퓨터와 연계하여 공장의 작업상황을 관리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스케줄관리, 재고관리, 물류관리 등 전반적인 생산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비즈니스컴퓨터와 프로세스컴퓨터가 분리되어 운영되었던 것은 실시간 운영성이 중요한 프로세스컴퓨터와 타 부문과 연계가 중요한 비즈니스컴퓨터로 분리 운영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비즈니스컴퓨터 부문을 담당하던 포스데이타와 프로세스컴퓨터를 담당하던 포스콘이 통합, 포스코ICT가 출범하면서 고속 실시간 실적처리 기술과 비상시 무정지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백업 등 핵심기술을 개발되는 등 통합을 위한 제약요소들이 해결됨으로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우선, 두 시스템간 통합으로 비즈니스컴퓨터와 프로세스컴퓨터간 중복기능을 제거해 재배치함으로써 프로세스를 대폭 단순화하고, 제품 사양변경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에도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선제 공장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컴퓨터 7종, 프로세스컴퓨터 8종이 필요했는데 이번 통합을 통해 7종으로 단순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도 기존 9단계에 이르던 것을 5단계로 축소해 중복업무를 30% 가량 없앨 수 있는 효과를 냈다. 이와 함께 제품에 대한 고객 요구사양 등 변경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에는 시스템을 2일 정도 정지시켜야 했지만, 이제는 한두 시간이면 운전조건을 재설정함으로써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효과에서 포스코는 이번에 적용된 통합시스템을 현재 신예화를 진행중인 3선재 공장과 신설 중인 3파이넥스 공장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개발 과정에서 컴포넌트 기반으로 설계되고, 업무 프로세스도 표준화함으로써 제철소 내 다른 공장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에 대한 60% 이상 재사용해 개발 비용과 프로젝트 기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과 같은 IT 인프라 구성도 통합함으로써 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