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사업, 정부 전기료 인상에 ‘활기’

2013.11.20

정부의 전기료 인상에 따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FEMS)를 보유한 포스코ICT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21일 포스코ICT에 대해 전기료 인상으로 스마트그리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낮은 전기요금 수준으로 투자 유인이 부족했던 전력 소비효율 향상과 에너지 절약 부문의 기술 투자를 제고해 에너지 고효율 경제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기술을 통한 수요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이에 따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포스코ICT는 전력 소비가 많은 철강에서 축적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에 참여해 대용량 ESS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ESS는 현재 제주 가파도에 적용되고 있으며, 일본 에디슨파워라는 기업과 협력해 현지 시장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소비가 많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두산중공업, 포스하이메탈, SNNC 등에 관련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포스코ICT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들이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관련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연결자회사인 포스코LED는 중국 합자법인 당산포항LED유한공사를 통해 LED 가로등 500대를 첫 출하하며 중국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며 “첫 출하된 제품은 중국 당산강철 가스공사 실외에 설치될 예정이며, 허베이성 가로등 교체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