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우리사주조합 청약 열기 높아

2013.11.22

- 우리사주조합 우선 청약 앞두고 전 직원 99%가 조합 가입
-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사업에 성장성과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


포스코ICT(대표 조봉래)가 진행 중인 약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관련하여 회사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 열기가 뜨겁다.

다음달 11일,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우선 청약일을 앞두고 있는 포스코ICT는 전 직원의 99% 인 2,474명이 이미 우리사주조합에 가입되어 있다. 이는 전체 임직원들이 회사의 성장과 미래 가치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청약 참여에 대한 높은 열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임직원의 우리사주 청약률이 높을 경우 향후 예정된 구주주 청약과 일반공모 청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면서 “이러한 열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매진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직원들의 청약 참여 열기가 높은 것은 최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들이 정부의 전기료 인상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자회사인 포스코LED를 통해 중국 LED 조명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등 회사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HMC투자증권은 정부의 전기료 인상에 따라 포스코ICT가 추진중인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되면서 이 회사의 관련 사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재 포스코ICT는 전력 소비가 많은 철강에서 축적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와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에 참여해 대용량 ESS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ESS는 현재 제주 가파도에 적용되고 있으며, 일본 기업과 협력해 현지 시장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소비가 많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두산중공업, 포스하이메탈, SNNC 등에 관련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포스코ICT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들이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인해 관련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LED를 통한 LED 조명사업도 중국 합자법인 당산포항LED유한공사를 통해 LED 가로등 500대를 첫 출하하는 등 중국에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등 관련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와 LED 조명을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포스코가 73%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유통 주식 비중이 낮다는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보통주 15,000,000주 신규 발행을 통해 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주주의 경우 청약은 12월 11일~12일, 일반공모에 대한 청약은 12월 16~17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