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용 전기차충전시스템 개발 추진

2010.03.29

- 포스코건설과 공동개발…… 영종하늘도시에 우선 적용
- 홈 네트워크와 연계, 집에서 충전상태 모니터링 및 제어

친환경 자동차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POSCO ICT(대표 허남석)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될 전기 자동차 충전시스템의 개발, 특허를 출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사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은 스마트 미터기와 연동하여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심야 시간대에 충전하거나 사용자가 충전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에 적용되어 있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계해 사용한 전기요금을 해당 세대의 관리비에 합산하여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충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건설은 전기자동차의 보급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 기술을 향후 분양 예정인 영종하늘도시 A12블록 단지에 적용하고, 차츰 적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비접촉식(RF) 카드를 통해 입주민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 받거나 사용자가 아파트 동-호수와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단지관리서버와 통신하여 입주민 여부를 우선 확인하게 된다. 사용자 인증과정이 끝나면 곧바로 충전이 시작되고,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공급전원을 차단하고, 사용한 전력량을 단지 내 관리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POSCO ICT 관계자는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고 설명하면서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친환경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기술인 스마트 그리드와 연계하여 입주민들이 단지 내 주차장에서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편리하게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